KT가 AT&T, NTT DOCOMO, Orange 등 세계적인 통신회사와 함께 글로벌 앱스토어 구축에 나선다. KT는 1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0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24개 세계적 통신회사들이 참여하는 ‘Wholesale App Community’을 창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Wholesale App Community(WAC)’ 참여 사업자의 고객이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의 3분의 2정도에 해당하는 30억명이나 되는데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풀이 전 세계로 확대됨으로써 다양하고 수준 높은 어플리케이션의 공급이 풍부해 질 전망이다.

 WAC는 전 세계 사업자와 개발자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애플리케이션 슈퍼 장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유사한 연합체인 JIL 참여사들의 WAC 참여를 계기로 개방성과 투명성이 강조된 글로벌 앱스토어 생태계의 대표성을 갖게 되었다.

초기에는 JIL과 OMTP BONDI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하되 이른 시일내 단일 규격으로 통합하고, 궁극적으로 W3C 기반의 국제 단말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규격을 수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제공되고, 사용자에게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어플리케이션이 풍부하게 제공되며,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는 어플리케이션 조달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각종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무선데이터 시장을 활성화 시킬 기회가 마련되는 셈이다.

WAC는 스마트 폰을 중심으로 일반 휴대폰 및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로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공급에 전 세계적 통일된 생태계가 완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적인 단말 제조업체인 삼성, LG 및 소니-에릭슨도 이번 연합체 창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올 초부터 유일한 아시아 사업자로서 AT&T, DT, Orange, Telefonica와 함께 WAC 창설을 주도해 왔다.

WAC 참여사들은 우선 올 상반기 중 연합체 구성을 완료하고 전 세계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풀을 조기에 구성한 다음 내년 초에는 글로벌 앱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편리하고 유용한 각종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Web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소비자가 직접 고발하는 신문고 --> www.dailyconsum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