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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비 부담 크게 느끼지만 문화·여가생활 만족도 높아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우리나라 국민의 소비생활을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2013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발표하였다. 소비생활지표는 소비자의 소비생활수준, 소비경험, 소비자 정책환경의 현상과 변화를 진단할 수 있는 대표적 소비지표이다.

소비생활 만족도, 문화·여가생활 부문 높고 관혼상제 서비스 낮아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의식주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생활 영역은 교육, 의료, 문화·여가생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경험한 소비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 수준은 4점 만점에 평균 2.86점으로, 영역별로는 의·식·주생활이 평균 이상인 2.87~2.92점이었고, 교육서비스(2.67점)와 의료서비스(2.79점)는 평균 이하였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영역은 문화·여가생활로 2.95점이었고, 특히 20대와 30대에서 각각 84%와 82%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중장년층에 비해 젊은 층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생활영역별 소비생활 만족도 (점)]

반면, 관혼상제 서비스 부문 만족도는 2.6점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의 24.7%가 서비스 가격이 품질에 비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용약관 및 거래조건이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응답도 16.1%를 차지했다.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중도해지 및 환급 거절을 경험한 소비자도 9.3%로 나타나 관련 거래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부담을 크게 체감하는 소비지출항목 1위는 식생활비

최근 1년간 식생활비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느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6%로 2011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1999년과 2002년 조사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했던 교육비는 소비자의 21.5%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응답하여 2007년, 2011년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의료비와 의생활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도 각각 8.2%와 6.9%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의식주 및 의료비용과 같이 기본적인 소비생활 비목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44.8%가 소비자피해 경험, 특히 50대의 피해경험율이 가장 높아

최근 1년 이내 소비자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44.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의 피해경험율이 51.2%로 가장 높았는데, 20대의 41.2%, 30대의 42.4%에 비해 9~10%p 높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 소비자의 피해경험율이 5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원권 50%, 호남권 48.6%, 수도권 47.4%순이었으며, 영남권 소비자의 피해경험율이 33%로 가장 낮았다.

수입 농·축·수산물에 대한 불안 높고, 고가의 휴대폰 단말기 가격에 부담 느껴

소비자 피해경험율은 식생활(7.9%), 의생활(7.5%), 정보통신생활(5.6%) 영역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영역별 소비자문제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식생활 영역에서는 수입 농·축·수산물의 안전성이 불안하다고 인식하는 소비자가 85% 이상이었고, 국산 농·축·수산물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도 50% 이상을 차지했다. 학교 앞이나 단체급식소, 휴게소, 일반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대한 불안감도 높은 수준(70% 이상)이었다.

의생활 영역에서는 소비자의 31.1%가 의복 가격이 품질에 비해 비싸다고 응답했다. 정보통신생활 영역에서는 고가의 휴대폰 단말기 가격을 문제점으로 인식한 소비자가 23.2%였고, 특히 20대~30대 소비자 네 명중 한 명은 휴대폰 단말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본요금과 가입비 등의 부담을 문제로 인식한 소비자도 21.2%로 나타나 통신기술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증가한 통신서비스 비용이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형마트를 가장 많이 이용, 만족도는 생활협동조합이 높아

우리나라 소비자는 대형마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1회 이상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87.3%에 달했고, 편의점은 70.1%, 재래시장도 67.9%였다.

인터넷 쇼핑 이용자의 비율은 54.9%로, 2011년 조사결과에 비해 4.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1년 사이 부상한 소셜커머스 이용율이 22.7%로 조사되었다.

생활협동조합과 생산자·판매자 직거래는 이용율이 11.7%와 21.7%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이용 만족도는 3.21점과 3.19점으로 대형마트(3.01점) 등 다른 거래형태보다 높았다.

[조사대상 13개 거래영역]

➀백화점 ➁대형마트 ➂편의점 ➃재래시장 ➄다단계 ➅방문판매 ➆전화권유판매 ➇할부거래 ➈TV홈쇼핑 ➉인터넷쇼핑 소셜커머스 생산자판매자 직거래 생활협동조합

이용율 대비 소비자 피해경험율이 가장 높은 거래방식은 특수거래로, 전화권유판매 이용자의 34%, 다단계판매 이용자의 27.5%, 방문판매 이용자의 16%가 소비자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의료, 금융 서비스 정보부족 주요 소비자문제로 인식

정보비대칭이 심한 의료, 금융 시장에 대한 정보부족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의 경우, 의료서비스/진료비/약제비 등에 대한 알 권리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71.3%, 병원/의사 선택을 위한 비교정보가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소비자도 67.1%에 달했다.

금융서비스의 경우, 금융사기 피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소비자가 56.7%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선택에 필요한 비교정보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소비자도 53.2%였다. 상당수 소비자들이 금융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불안감과 정보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금융상품 구매 시 상품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제공받지 못하는 등 불완전판매 문제를 경험한 소비자도 16.5%에 달했다.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체감 중산층’은 62.5%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년간 여섯 차례에 걸쳐 소비생활 계층 귀속의식을 조사한 바 있다. 올해 조사결과에서 자신의 소비생활 수준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62.5%로 2007년 조사결과 대비 8.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이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의 비율은 34.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과 시장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 체감 중산층의 소비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여 국민소비생활 동향을 점검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소비자정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편집부  jycho@assemb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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