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최근 저축은행의 업종별 여신한도를 현행 30%에서 25%로 낮추고 2013년에는 20%까지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민금융회사의 건전경영 유도 방안'을 내놓았다. 금융위는 또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건설업, 부동산 및 임대업 3개 업종에 대한 대출을 50% 이내로 규제를 강화했으며, 재무건전성을 지방은행에 준하는 수준까지 단계
다윗왕이 어느날 보석 세공인을 불러 ‘위대한 일을 성취했을 때 자만에 빠지지 않고, 견디기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용기를 주는’ 글귀를 새겨 반지를 만들라고 명했다. 보석 세공인은 고민 끝에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답을 구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It will too pass away, as soon)’ 상반되는
조주연 편집인/대표기자 정치구도로는 정부정책의 일관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단임의 한계성은 조급성을 불러온다. 임기 내 성과를 내고자하는 아집이 강할 수록 다른 의견을 거부한다. 빼도 박도 못하게 확실한 못질을 해두고 싶은 심정이 본질을 흐려놓는 셈이다. 정책은 항상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만들어져야 하는데, 늘 반대 의견을 용납하지 않는 선에서 출발을 하다보
IT가 무서운 속도로 발달하면서 ‘졸면 죽는다’는 농담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빚에 쪼들리면 사는게 오히려 죽는 것보다 비참하다는 것이다. 졸면 죽고 빚지면 살아도 살아있는게 아닌 세상이다. 빠르게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죽고, 빨리 빚을 갚지못하면 고통에 휩쓸려 영혼마져 피폐해진다. 가계빚이 눈덩이처럼 쌓여가면
김중수 OECD 대사가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 내정(2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 임명)되자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경제 전문가들의 평가도 비교적 우호적인 편이다. 그러나 한은 노조 등 일각에서는 김 내정자의 행보에 우려의 목소를 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은행도 정부다. 한국은행이 정부정책과 협조하지
우리는 스스로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참여정부의 굴곡을 헤쳐나오면서 된통 이념의 마술에 홀려 서로 편을 갈라 터무니없이 핏대를 올렸다. 그리고 정권을 바꿔 실용정부를 맞는가싶더니 또다시 편이 갈리고 소통이 막히고 집단 스트레스의 함정에 빠져 한치 앞도 똑바로 내딛지를 못하는 모양세다. 대통령에 대한 집착인지, 애증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시비거리는 대통령이
국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누구에게 한 표를 던졌건, 민의를 대표하는 그들을 온전히 믿은 것은 아니지만 내심 ‘이번 만은’ 민생에 신경을 써줄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매번 ‘잘못 찍었다’는 후회를 반복하면서도 ‘그래도 이번 만은’ 속지않으려고 고심했는데 여전히 우리 의
매우 난폭한데다 조폭처럼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다른 물고기들을 잔혹하게 잡아먹는 물고기가 있다. 남아메리카 동부와 중부 하천에 많이 서식하는 이 물고기 이름은 피라니아다. 오래전 영화를 통해 이 물고기를 처음 알았는데, 피냄새를 쫓아다니면서 물고기는 물론 사람이건 커다란 동물이건 할 것 없이 가차없이 달려들어 순식간에 뼈만 남게하는 잔인함을 보고 치를 떨었
요즘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 ‘경제(금융) 위기’ 혹은 ‘경제 회복’이다. ‘경제(금융) 위기’는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만 ‘경제 회복’은 사실 강 건너 불구경이다. 즉 ‘경제(금융) 위기’가 주는 압력이 너무 커 ‘경제 회복’을
요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당적 소통의 정치를 부러워하며 꽉 막힌듯한 우리의 정치현실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미국 의회가 수준이 높아서인지, 오바마 대통령이 보여준 혼신의 노력이 통해서인지…그 이유를 떠나 나라가 어려울 땐 서로 힘을 모으고 보는 미국식 문화가 매우 인상적인 것은 분명하다. 반면 우리 국회의 모습
경기침체가 지리하게 이어지면서 초조하고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짓눌려 꿈적도 할 수 없는 일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답을 찾을수 없어 어눌하게 입만 벙긋거리다 가슴을 치는 일이 요즘의 일상이 된 것이다. 대통령도 정부도 국회도 언론도 경제전문가도 그리고 한때 날고뛰던 경제인들도 속시원한 말 한마디 하기 어려운 터라
국정원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권력기관장 인선에 이어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경제수석비서관 등 이명박정부의 제2기 경제팀 교체가 마무리 되었다. 특히 대규모로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이 대통령의 핵심 인물들이 중용되어 결속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정장악력을 높였다는 평이다. 이번 인사에 대해 야당은 ‘차관정치의 신호탄’이라는 우려감과
2008년은 무심한 눈빛으로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허둥대기 바빴다. 2008년은 10년 만에 바뀐 새 정권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첫발을 상쾌하고 힘차게 내디뎠지만 아뿔사, 대통령 주변사람들의 미숙함과 초라함 그리고 처절함에 휩싸여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심한 모욕감을 느끼면서 새해 초반 기분을 잡치고 말았다. 물론 그때그사람들은 지금도 지긋지긋하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은 세계 각국의 대응 노력은 매우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전개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어떻게 되겠지’하는 안이한 모습이다.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위기에 대한 심각성만 지나치게 클뿐 이를 극복을 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나 의지가 없고 신선한 아이디어도 찾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러다 실기를
작금의 경제 위기는 절박했던 IMF 구제금융 시절이 정말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말을 속절없이 내뱉을 정도로 침울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때는 우리 내부 문제에 국한되어 있어 IMF 구제금융을 받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금 모으기 등 국민적 합심으로 위기극복에 전력을 다할 수 있었다. 또 이미 바닥을 보았기 때문에 더이상 추락할 여지도 없었고 허리띠를 졸라메고
아 대한민국, 아 우리 조국, 다시 희망의 문을 열어라. 정치권이 국민과 진실로 소통하고, 기득권층이 사회적약자와 진정 상생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는 아직 희망을 가질수 있다. 작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 창출의 계기로 삼아 절망의 벽을 넘어 희망의 열정으로 다시 일어나는 대한민국의 저력이 절실한 때이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위기가 위기인지조차 모르는
조주연 대표기자 직장인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내집마련은 거의 힘들다. 게다가 자녀가 두명 정도 된다면 그 월급으로 오랜 세월 사교육비를 감당하는 것조차 버겁다.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맨주먹 붉은 피로 시작해 서울에서 집 사고 아이들 키운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만약에 자아실현이나 문화생활을 누리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한다. 전
조주연 대표기자 시장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이명박정부의 주택정책이 윤곽을 드러냈다. 공급을 대폭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고, 대통령 임기 내에 집없는 사람을 없애겠다는 달콤한 묘약도 나왔다. 노무현정권의 아집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인식의 한 자락을 바라보면서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을 비로소 실감한다.앞으로 10년 동안 수도권 300만 가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50
조주연 대표기자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분기 대비 10.1p 하락한 37.7에 그쳤다. 지난 1998년 1분기(33.7) 이후 최저치다.소비자태도지수는 올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2분기부터는 연속 기준치(50)에도 미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소비심리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으로 위축된 것이다.이는 우리나라
조주연 대표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책목표 기준금리를 7일 연 5.25%로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연방기금 금리를 2.00%로 계속 동결시킨 것과 달리 한은은 0.25%포인트 인상을 선택했다. 한은의 존재 이유는 물가 안정이다. 1년 만에 단행한 이번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고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