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 전 대표이사 부회장(SK㈜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장동현 SK㈜ 전 대표이사 부회장(SK㈜ 제공) 

 

 "기업가치 140조 원, 주가 200만 원 간다고 하셨죠? 그런데 지금 200만 원은커녕 10만 원대잖습니까."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이 27일 SK㈜(034730) 주주총회에서 진땀을 흘렸다. 2021년 그가 주도해 만든 '파이낸셜 스토리'가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주주의 지적 때문이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장 부회장이 SK㈜ 대표이사였던 2021년 발표한 그룹 성장 전략이다. 2025년까지 SK㈜ 주가를 주당 200만 원으로 올려 시총 14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재 주가는 20만원 밑으로, 3년 전보다 더 떨어졌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말 SK에코플랜트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날 주총 진행이 SK㈜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임무였다.

한 주주는 "2021년에 현직 대표이사가 기업가치 140조 원, 주가 200만 원을 가겠다고 하니까 저는 그걸 믿고 (주식을) 샀다. 그런데 200만 원은커녕 10만 원대"라며 "장 부회장은 이제 회사(SK㈜)를 떠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장 부회장은 "아시다시피 현재 (기업가치는) 약 36조 원에 (140조 원과) 괴리가 굉장히 크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죄송스럽다"며 "최대한 노력을 해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SK그룹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하에 체질개선 작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선 "SK그룹의 매니지먼트 프로세스(경영 절차)를 오는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우리가 지금껏 진행한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해 점검하고 리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10월 CEO세미나(사장단 회의)에서 방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규정 개정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SK㈜ 이사회는 사내이사가 기존 4인에서 3인으로 줄고 사외이사 수가 5명으로 유지되면서 9인 체제에서 8인 체제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비율은 62.5%로 약 7%포인트(p) 높아졌다. 여성 사외이사는 2명으로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은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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