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의 상암동 DMC랜드마크빌딩 조감도 ‘새 천년을 향한 빛(Seoul Lite)’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의 상징이 될 국내 최고층(640m)의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빌딩이 숱한 의혹을 낳으면서 또다시 소송에 휘말리는 등 서울시 숙원사업이 공정성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을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이 많다며 글로벌랜드마크컨소시업측이 서울행정법원에 우선협상자 선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원고 주식회사 씨티브릿지, 피고 서울특별시장) 및 본안소송을 냈기 때문.

이는 서울시가 공모사업 심사 절차를 위반한데다 대우건설 등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측의 참여 건설업체가 담합 행위를 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국회신문사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자매지인 ‘국회신문’ ‘데일리머니’ ‘국토건설신문’ 합동으로 기획취재 시리즈를 연재,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밀하게 파헤쳐 보고자 한다.

<※국회신문, 데일리머니, 국토건설신문은 데일리컨슈머의 자매지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서울시가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마포구 상암동211-1번지 일원 상암택지개발지구 안에 건립하는 ‘서울특별시 디지털미디어시티(DMC:Digital Media City)랜드마크빌딩’이 여전히 첫 단추를 잘못 꿰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서울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상암 DMC랜드마크빌딩 공모사업은 사업 초기인 지난 2004년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산되고 갖은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더니 급기야 소송으로 번지는 등 공급 불발 사태를 야기해 실망을 주었다.

이후 시정개발연구원의 상암 DMC랜드마크빌딩 등을 포함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루어져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글로벌랜드마크컨소시엄(이하 글로벌랜드마크로 칭함)과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이하 서울랜드마크로 칭함) 2파전으로 압축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서울랜드마크가 최종 승자가 되었지만, 글로벌랜드마크측이 선정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서 서울행정법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처분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및 본안소송(원고·주식회사 씨티브릿지, 피고·서울특별시장)을 내고 문서제출 명령과 증거보존 신청을 진행하면서 또다시 송사에 휘말리는 처지가 됐다.

만약 이번 소송이 받아들여질 경우 상암 DMC랜드마크빌딩 건립사업 추진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지난 2004년의 악몽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것.

2004년에 이어 새로운 멤버들이 각축전을 벌인 이번 공모에서도 △소송이 불거진 것은 단 하루 만에 그것도 몇 시간 만에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지면서 석연치 않은 문제점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는 점 △통상 건설회사들과 유착관계가 있을 수 있는 심사위원들에 대한 로비 흔적 △가점평가에서 드러난 공정성을 의심케하는 많은 오류들 △건설회사들의 담합이 의심스러운 상당히 구체적인 행위들 △서울시가 공모사업 심사지침 및 절차를 위반하거나 무시한 여러 정황과 사실 △앞뒤가 맞지 않는 사후 권고사항 및 외국자본에 대한 모호한 기준 △차입금 비율에 혼선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서울시의 행정착오가 의심되는 사안들 △유사 사항에 대한 100점과 0점이라는 극단적인 평가점수 부여 등의 상황에서 비롯됐는데 그 내용을 뒤지면 뒤질수록 의혹들이 꼬리를 문다.

서울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설혹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다고 할지라도 이의신청을 통해 맞대응하겠다는 태도다.

 

탈락한 글로벌랜드마크컨소시엄의 상암동 DMC랜드마크빌딩 조감도(신라시대 탑을 형상화한 육각형 첨단구조로 타워를 구성하는 등 서울시의 미래 발전구상을 담았다. 
■DMC랜드마크빌딩 PF사업 추진에서 소송에 이르기까지

상암 DMC랜드마크빌딩은 사업비가 3조원이 넘고 37,289㎡의 부지에 지상 133층(방송용 첨탑 안테나 100m 포함 높이 640m)에 달하는 아시아 초고층(세계 초고층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버즈 두바이’는 첨탑 포함 800m,160층)으로 지어지는 서울시의 상징적이다.

업계 관행상 사업추진체 구성은 금융사+시행사+시공사 구조로 이루어지는게 대부분이지만, 상암 DMC랜드마크빌딩은 서울의 얼굴이라는 점을 감안해 공공성을 강조하여 컨소시엄 구성 기준을 건설투자자 중심에서 탈피, 재무적 투자자와 입주 기업체를 중심으로 바꿨다.

또 용적률도 당초 800%에서 1,000%(인센티브 포함 최대 1,200% 안팎)로 상향 조정했다. 상암 DMC랜드마크빌딩은 서울시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외국인기업협회의 도움으로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의욕과는 달리 진행 과정은 그리 매끄럽지 못해 2004년 말 용지 매각과정에서 입찰자가 모두 탈락하며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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