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홍 지음, 좋은땅출판사, 160쪽, 1만3000원
백기홍 지음, 좋은땅출판사, 160쪽, 1만3000원

 

 좋은땅출판사가 ‘우리가 세상을 보는 것은’을 펴냈다. 새로운 혁명을 노래하는 시집이다.

하루하루 살아내기 급급한 일상과 팍팍한 현실 속에서 ‘올바름’, ‘정도(正道)’를 생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운동을 매일 하겠다는 새해 다짐조차 1월이 지나기도 전에 흐지부지되고 마는데, ‘올바른 삶’,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고민이야 오죽할까. 기나긴 고뇌 끝에 시인은 마침내 새로운 혁명을 노래하게 된다.


시집 ‘우리가 세상을 보는 것은’은 이처럼 우리가 쉽게 잊고 지나치는 ‘올바른 삶’, ‘더 나은 세상’에 대한 36년간의 고민을 모은 책이다. 시집에서는 세상 풍파에 나약해지고 무기력해지는 화자 자신에 대한 성찰과 다짐이 곳곳에 나타난다. ‘겨울바다’ 연작이 그 대표적인 예다. ‘젊은 날 마음을 밝히던 빛들은’ 나이를 먹어 가면서 하나둘 꺼져 가고 마침내는 아무 희망도, 의미도 느끼지 못하는 화자가 등장한다. 갈 길을 잃은 화자는 답답한 마음에 겨울바다를 찾는다. 그곳에서 화자는 겨울바다의 말을 듣게 된다. ‘그대, 그대의 길로 돌아갈 것’, ‘그대, 그것은 그대의 몫’. 그 말에 자신의 숙명을 되새긴 화자는 ‘날선 칼날처럼 시퍼렇게 빛이’ 나는 정신을 가지고 다시 자신만의 길을 갈 것을 다짐한다.

그러나 그 여정이 마냥 시원스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수없이 많은 생각에 괴로워하고, 이별하고, 또 화해하며 힘겨운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다 시인은 마침내 새로운 혁명을 노래하게 된다.

이처럼 쉽지 않은 삶에도 세상을 보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주어진 길’, ‘모진 숙명’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만만치 않은 인간관계, 불투명한 앞날 등 많은 현실적 문제들이 눈앞에 쌓여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거둬서는 안 된다. 침묵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의 구성원인 우리의 ‘길’이자 ‘몫’이기 때문이다.

이 시집은 자신의 길은 무엇인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본질적인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인이 노래하는 혁명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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