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박우혁 행장

                          금융기관의 경영혁신이 대한민국을 살린다

                       -데스크 릴레이 인터뷰 / 대담 : 조찬우 편집국장-

대한민국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제주은행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CEO의 견해는

제주은행은 지역사회를 시작으로 제주의 가치를 활용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금융을 실천하는 ‘一流Community Bank’ 지향점아래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하는 지역 기반 금융 파트너’의 책임을 가지고 고객 중심 경영을 접목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추구, 차별적 가치에 기반한 따뜻한 금융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에 거점을 둔 제주은행은 당행과 고객, 지역사회의 가치가 함께 커지면서 상생 발전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각종 금융지원 및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 밀착 금융서비스를 다각도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와는 다른 방법, 새로운 환경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는 관점 아래 제주의 가치를 연계한 ‘제주지니’ 비금융 관광플랫폼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공동체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수장으로서 제주은행의 경쟁력와 CEO의 리더쉽에 대한 경영전략은

제주은행의 핵심 경쟁력은 ‘제주의 가치’ 에 존재합니다. 대형 시중은행의 성공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아닌, 제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환경과 여건을 감안하여 제주은행만의 특색을 담은 차별화 전략 ‘一流 Community Bank’지향점을 수립하였습니다. 일류 커뮤니티 뱅크 방향성 아래 제주의 가치를 연계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금융을 실천하고 있으며, 세부 전략적 지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주은행은 ‘제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기업으로 도민에게 가장 쉽고 편안한 금융을 실천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는 금융 주치의 역할과 컨설턴트로 지역 사회에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울러 제주은행의 고객과 지역사회의 인정과 공감이 모든 의사결정과 행동의 기준으로 제주와 함께 상생하는 공동체로 ‘제주의 차별적 가치’를 금융과 접목하여 제주의 Best Practice, Standard로 자리 매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금융기관의 대표 은행장으로서의 덕목과 사명 의식 그리고 경영혁신을 제시한다면

금융은 경제의 토대이자 핏줄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도민과 도내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분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금융전문가 통찰력 함양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한계를 뛰어넘은 영역확장을 위한 도내 기업문화 선도 등 Global Standard 역량 강화 하겠습니다.

제주은행은 전 도민이 거래하는 은행을 만들고 거래하는 고객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은행을 만드는 것을 사명의식으로 생각하며 매일 업무 시작 전, 스스로 배우고 있는가? 도전하고 있는가? 부끄럽지 않는가? 제주의 가치를 아는가? 라는 질문을 묻습니다.

고객의 경험과 체험을 통해 제주가 글로벌 관광지에 걸맞는 인프라를 갖춰 나갈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도전이 바로 ‘경영혁신’이 아닐까 합니다.

이에 맞춰 제주은행은 ‘고객중심’, ‘도전과 변화’, ‘문화’ 라는3가지 측면의 혁신 방향성을 담아 ‘Triple C’ 라는 경영방침을 수립하였습니다.

‘출발은 고객으로부터(Customer Oriented)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를 고객 관점에서 재점검하고‘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조직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모든 체계를 새롭게 디자인 하자’는 의미입니다.

‘도전’과‘변화’(Challenge&Change)입니다.

도전을 통해 제주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기반으로 고객/시장을 확장하는 새로운 미래의 로드맵을 그리고 지속 추진하자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제주의 자부심이 되는 은행’(Culture RE:Boot)입니다.

내부의 기준이 아니라 고객,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제주의 자부심으로 발돋움 하자는 의미입니다. 도민들이 제주은행을 보며 성공경험을 체험하고, 제주은행이 하는 것이‘제주의Standard’라는 자부심과 사회적 책임감이 바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Triple C 경영방침아래에 제주은행은‘제주 도민’, ‘고객’의 요구에 기반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최종적으로는 동반 성장하는 금융 파트너이자 제주의 Standard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공황급 경제 위기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기관 CEO로서 한국 경제의 현실과 경쟁력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의견을 제시한다면

코로나19 완화 기조 속 SVB사태, 자산건전성 이슈 본격화 등의 흐름으로 미루어 보아 그간 숨어있던 리스크가 본격 수면위로 올라오며 금융시장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불안감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수치로 증명해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高물가 지속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高금리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②상업용 부동산 침체 그리고 은행권 건전성 악화 등이 은행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경기둔화와 고금리 환경 하에서 다양한 위기가 산재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회사의 이익 기반 약화는 물론 더 큰 위기 발생 시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른 비용절감,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비용절감이 쉽게 실행할 수 있는 특정 분야에만 집중될 경우, 기업의 기초체력을 훼손할 수 있어 기업 전반에 걸쳐 깊고 넓게 살펴보고 숨어 있는 절감 대상을 관리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에, 전략적 비용절감의 필요성에 대해 전행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구성원이 비용항목에 대한 책임을 통해 다각적인 관점에서 비용개선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과 실천을 습관화해야 하며, 위기를 기회로 도약하는 차원에서 절감한 비용은 핵심추진사항에 집중, 투입하여 현재의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은행장의 상생협력 방안과 디지털 화폐의 계획에 대한 의견, 혁신적인 발전 시스템 방안과 국회의 정책 건의나 국회의원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국가균형발전,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에 대해 지방은행 거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지역 이전 공공기관의 경우 대부분 시중은행과의 계속거래로 지방은행과의 거래가 사실상 제한적이며, 대부분 예금운용을 경쟁입찰 형태로 진행하여 금리 수준으로만 예치은행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의사항 으로는 제도적 장치 보완을 통해 지방 공공기관과 지방은행간 거래 확대를 건의 드립니다. 이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시 지방은행 예금 예치 비중을 반영하고, 지방은행의 최소 예치 비중이 총 운용예금 50% 이상 설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자금예치를 지방은행에 예치하는 규정 신설을 건의 드립니다.

제주은행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는 무엇이며, 해결방안과 정책 방향은

현재 제주은행이 당면한 최우선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주은행만의 차별적 성장동력 구체화 및 강력한 실행’입니다. 제주지역 시장과 고객의 제한이라는 구조적 문제, 규모의 비경제와 생산의 비효율성 등의 이슈로 인해 기존 시장과 사업라인으로는 돌파구 마련에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의 차별적 가치를 강력한 전략 요인으로 활용코자 하며, 도민 중심 영업에서 입도객으로 핵심고객을 확장하는 고객의 재정의를 더하여2 Track 성장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단단한 기반 위에 지역 전통금융 관점에서는 도민을 대상으로 보다 쉽고 편안한 커뮤니티 금융을 실천하며 단단한 기반을 쌓고, 신속한 변화 대응으로 입도객 대상 디지털 기반 확장으로 제주의 차별적 가치를 활용한 새로운 금융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본질적으로 ‘모든 도민이 거래하는 은행’ 이자 ‘제주를 대표하는 플랫폼’이라는 지향점에 도달하고자 합니다.

제주은행의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목표, 중장기 비젼 그리고 대국민 소통과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CEO의 의지는

앞서 말씀드린 ‘一流 Community Bank주1)’ 지향점을 토대로 중장기적 관점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해 제주은행은 당기순이익 228억원, BIS비율 16.42%, ROE와 ROA는 각각 4.46%와0.32%의 실적을 보였으며, 도내 시장점유율 부문에서는 수신이 28.1%, 여신이 23.6%를 차지하였습니다.

‘25년에는 지속가능 성장, 투자 여력 확보, 그리고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도전적 손익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 내 단단한 기반 확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노말 수준을 넘어선 손익 성과를 창출하고, 수익성과 효율성을 감안한 성장을 통해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도약하고자 하며, 열위부문에 대한 보완점과 개선점을 마련하여 지역 內 선택과 집중 관점의 세부 시장과 고객의 차별적 공략을 이행할 예정입니다.

제주은행은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ESG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단계별 이행과제를 수립,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가치(S)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추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선한 영향 확산과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에 동참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도덕적 헤이가 수시로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은 무엇인지

제주은행에서도 대내외적 금융 사고 방지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통제 강화하고 고객 중심 제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내부통제 제도•시스템 개선, 윤리•준법 프로그램 강화(임직원 교육 및 역량), 선제적 모니터링 강화 활동(내부통제시스템 적정성 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고객 패널(명칭: 탐나는 고객 자문단) 운영 통한 고객 채널 확대, 금융소비자보호 목적 내부제도 개선, 고객의 소리 취합, 임직원 교육강화 및 민원 관리 강화에도 만전 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단기 성과에 치우진 영업 실적 확대가 아닌, 고객의 수익과 성장이 은행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③성과 평가체계와 KPI를 단계적으로 개편해나가는 것 또한 대책이 될 것입니다.

제주은행 CEO의 경영철학과 좌우명, 그리고 대고객(국민) 서비스 차별화 전략은

경영방침은 항상 출발은 고객으로부터, 도전과 변화, 제주의 자부심이 되는 은행으로 만 들어 가며 좌우명 으로는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겨라 는 신조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은행의 대고객 서비스 차별화 전략으로는 제주의 가치를 접목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택과 집중 관점으로 도내 영업 차별화를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도내 SOHO시장과 WM시장 그리고 지역화폐 기반으로 고객확대를 목표로 금과 비금융 연계 성과 본격화하여 혁신 가치와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 하고 제주와 상생하는 공동체로 지역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거듭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