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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노트북 고장나면 수리비 '폭탄'
   
▲ 키보드 고장으로 하판을 새로 교체해 새 제품의 필름이 붙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보드 키 두 개가 고장나서 수리하러 갔더니 AS비용만 30만원 이상이라고해서 너무 황당했어요. 사설 서비스 센터를 이용해볼까도 고민했지만 비용차이가 거의 없더라구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울트라북, 맥북에어 등 초박형 노트북 사용자들이 수리 비용으로 적잖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무게와 크기를 줄이기 위한 일체형 설계로 부분 수리가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작은 고장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상판 또는 하판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수리 비용이 발생하는 이유다.

실제로 애플 맥북에어 1세대를 사용하고 있는 신지연(26)씨는 얼마 전 수리비 폭탄을 맞았다. 키보드 키 두 개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아 애플 공인 인증 서비스센터를 찾았더니 수리비로만 무려 31만5천원이나 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악했다.

수리비용은 구입 후 1년 이내에 적용되는 애플 케어 서비스 기간을 적용받을 수 있는 사용자라면 그나마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교체 비용은 20만원이 넘는다. 애당초 부품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부분적으로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해당 부분의 전체를 교체하기 때문에 교체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면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대신 거의 새 것처럼 정비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은 있다”고 설명했다.

   
▲ 새 것으로 전면 교체한 맥북에어 키보드

맥북에어 뿐 아니라 최근 출시되는 울트라북 제품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쉽게 말해 두께가 얇은 노트북 제조사들이 출시하는 제품도 작은 키보드 키 하나가 고장 나더라도 키보드 판 전체를 새 것으로 교체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사설 수리서비스 기관을 이용하더라도 상황은 똑같다. 부품을 교체해야하는 점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울트라북을 쓰고 있는 한 사용자는 “주변에서 울트라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고장나서 사용에 불편함을 겪더라도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얇아서 휴대가 편리한 점은 좋지만 보다 현실적인 수리 비용이 책정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주연 기자  jycho@assemb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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