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최근 국가 개조와 통일 이후 국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국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치 개혁의 첫 걸음으로 의원수를 30% 줄여 210명 내외로 하자는 제안을 한데 이어 흥사단이 정치 개혁의 시동을 걸고 국회의원 수를 줄일 것을 국회에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공동대표 이윤배, 강용수, 박돈희, 오주훈) 는 지난 총선과 그 이전부터 고비용·저효율의 국회 운영에 대하여 정당 정치 개혁과 정치자금 관련법 개선을 주장하는 한편 국회의원 수를 줄여 나가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우리는 자유선진당의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 제안에 적극 동의한다”며 “여야는 이번 자유선진당의 제안을 정당의 이해관계를 계산하지 말고 국민 모두가 바라는 사실임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 국회의원 적정 숫자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이 염원하는 국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비례대표제의 폐지 등 여타 정치 개혁도 함께 이끌어낼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흥사단은 민생을 돌보고 국정을 살펴야 하는 국회가 진흙탕 속 싸움만 하고 있다며 집권당의 밀어붙이기식 전횡과 야당의 막가파식 대응. 민주적인 절차와 소통이 부재한 국회의 모습에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크다고 지적했다.

흥사단은 우리나라 현행 정당정치 구조에서는 국회의원이 지역보다는 소속 정당의 당론에 따라 거수기 역할로 전락되어 있기 때문에 민심을 대변하기가 어렵고 입법 활동의 효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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