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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신형 어코드'의 가성비는? 6000대 팔 수 있나
   

지난해 '녹사태'로 곤혹을 치룬 혼다가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어코드로 명예 회복에 나섰다. 10세대 완전변경 신차인 만큼 혼다 코리아의 자신감이 대단한 가운데, 경쟁 모델보다 비싼 판매 가격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코드의 가격은 시작가와 최고가 모두 경쟁 모델보다 높다.

신형 어코드의 국내 판매가격은 1.5 터보 3640만 원, 2.0 터보 스포츠 4290만 원, 하이브리드 EX-L 4240만 원, 하이브리드 투어링 4540만 원이다. 신형은 어코드 42년 역사상 처음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개선된 혼다 센싱을 적용하면서 전체적으로 국내 판매가가 100만 원 가량 올랐다.

9세대 어코드는 2.4 모델이 354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이 4320만 원에 판매됐다. 어코드의 직접적인 경쟁 모델은 토요타 캠리(하이브리드)와 닛산 알티마다. 캠리는 2.5 가솔린 차량이 3590만 원, 하이브리드가 42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입 중형 세단 최초로 2000만 원 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된 알티마는 시작가격이 2990만 원으로 동급 수입 모델 가운데 가장 낮게 시작한다. 최고 트림인 3.5 모델은 3880만 원이다. 시야를 넓히면 현대차 그랜저, 폭스바겐 파사트 GT(하위트림)와도 가격 경쟁이 가능하다.

1.5 터보와 2.0 하이브리드 EX-L에는 운전보조시스템인 혼다 센싱이 적용되지 않아 가성비에서 열세라는 얘기도 나온다. 레벨2 단계인 혼다 센싱은 차선 유지 보도 시스템(LKAS), 저속 추종 시스템(LSF),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등으로 구성된다.

캠리에는 차선이탈 경고(LDA)를 비롯한 4가지 주행보조장치의 집합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기본 적용된다. 그랜저는 가솔린 3.3 최상위 트림(4330만 원)을 제외한 모델에 150~180만 원을 추가하면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탑재할 수 있다.

경쟁모델에 비해 가성비에 열세가 있지만 혼다 코리아는 "전체 가격 구조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받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운전보조시스템에 대한 호불호가 있는 만큼 가격을 낮추기 위해 혼다 센싱 적용 트림을 세분화했다는 설명이다. 

혼다코리아가 밝힌 어코드의 올해 목표 판매량은 6000대. 남은 8개월 동안 월 평균 약 750대를 팔아야 달성할 수 있다. 신차인 만큼 지난해보다 목표치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어코드는 2.4 가솔린와 하이브리드가 각각 4498대, 2257대 판매됐다.

가장 큰 상대는 토요타 캠리다. 지난해 5709대로, 연간 판매량이 어코드를 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캠리는 1월 397대 이후, 2월 800대, 3월 1186대 ,4월  1076대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달 10일부터 시작한 신형 어코드의 사전 예약 대수는 약 1000대. 혼다 코리아는 "가격 고지 없이 실시한 사전예약 실적"이라며 "1.5 터보와 2.0 터보 스포츠의 비중이 예상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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