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206개 브랜드 평가

파리바게뜨, 롯데면세점, 신라면이 올해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꼽혔다. 아반떼, 쏘나타, 지펠, KB국민은행, 삼성생명 등 16개 브랜드는 11년 연속 각 산업에서 브랜드 경쟁력 1위를 지켰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국내 59개 산업, 20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14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산성본부의 NBCI 조사는 올해로 11년째다.


○ 장수 브랜드들 경쟁력 높아

파리바게뜨, 롯데면세점, 농심 신라면의 NBCI는 78점으로 206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파리바게뜨는 2012년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선정된 이후 3년 연속으로 베이커리 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1위를 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장수 브랜드의 경쟁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준중형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준중형자동차 산업에서 11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같은 회사 쏘나타, 그랜저도 각각 중형자동차와 준대형자동차 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드럼세탁기의 효시인 LG트롬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는 면세점이 꼽혔다. 면세점 산업은 전체 59개 산업 가운데 최고점인 76점을 받았다. 201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위였던 태블릿PC 산업은 김치냉장고, 학습지 산업과 함께 74점을 얻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생산성본부는 태블릿PC 산업이 초기에 비해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 상위 브랜드간 격차 줄어

올해 전체 브랜드의 평균 NBCI는 100점 만점에 70.3점으로 지난해(67.5점)보다 2.8점(4.1%) 올랐다. 조사 대상 59개 산업 가운데 49개 산업의 NBCI가 지난해보다 높았다. 아웃도어, 에어컨, 여성용 화장품 등 6개 산업은 지난해와 같았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국제항공, 면세점,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올해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4개 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산업 내에서 1위 브랜드와 나머지 브랜드 간 경쟁력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위 브랜드의 상승 폭보다 나머지 브랜드들의 상승 폭이 컸기 때문이다. 30대 산업이 속한 제조업의 경우 2위 브랜드가 지난해보다 평균 2.2점, 3위 이하 브랜드들은 평균 3.3점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1위 브랜드는 평균 1.3점 오르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29개 산업)에서는 1위 브랜드가 2.9점 상승한 데 비해 2위 이하 브랜드는 평균 3.5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성본부는 지수 평균이 높아지고 브랜드 간의 지수 격차가 좁아진 이유로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꼽았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가격 할인, 프로모션 활동 등 소비자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집중한 게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브랜드 경쟁력이 높을수록 구매 유발 효과 커

대부분의 산업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높을수록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내는 효과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9개 산업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구매하려는 의도를 지수화한 ‘구매 의도 점수’를 매긴 결과 브랜드 경쟁력 1위인 면세점이 최고점을 얻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면세점 브랜드들이 최근 인터넷을 통한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면세점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인터넷서점은 브랜드 경쟁력이 비슷한 다른 산업에 비해 구매 의도 점수가 높았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과 편리하다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담배와 여성용 화장품은 브랜드 경쟁력에 비해 구매 의도 점수는 낮았다. 생산성본부는 “담배의 경우 산업에 대한 규제와 부정적 인식의 영향이 컸고, 여성용 화장품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불황으로 화장품 구매를 줄이거나 싼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2015년 산업별 전망]친환경車-맞춤 家電-온라인 유통 ‘상승기류’ ▼

한국생산성본부는 내년에는 소형, 친환경, 맞춤형 제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제품 출시도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제품 출시와 온라인 유통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산업은 소형과 친환경 제품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표적인 분야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환경 이슈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하이브리드 차량과 디젤 차량 출시가 늘고 전기차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환경 규제와 같은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가전업계에서는 맞춤형 제품들이 내년에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변하면서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생산성본부는 “가전제품을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연계한 제품이 늘어나는 등 가전업계가 한 단계 성숙할 것”으로 예상했다.서비스 분야에서는 개인정보 보안이 내년에도 중요한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성본부는 올해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랐던 금융업의 경우 소비자 보호 강화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성본부는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과 백화점,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 침체에도 올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온라인 유통업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소셜커머스 산업이 온라인 유통업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에 대해서는 온라인 구매와 ‘해외 직구(직접 구매)’의 증가 등 여러 위험 요인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PB) 상품, 1, 2인 가구 맞춤형 상품을 늘리는 등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질적인 성장을 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리바게뜨, 롯데면세점, 농심 신라면의 NBCI는 78점으로 206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파리바게뜨는 2012년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선정된 이후 3년 연속으로 베이커리 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1위를 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장수 브랜드의 경쟁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준중형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준중형자동차 산업에서 11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같은 회사 쏘나타, 그랜저도 각각 중형자동차와 준대형자동차 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드럼세탁기의 효시인 LG트롬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는 면세점이 꼽혔다. 면세점 산업은 전체 59개 산업 가운데 최고점인 76점을 받았다. 201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위였던 태블릿PC 산업은 김치냉장고, 학습지 산업과 함께 74점을 얻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생산성본부는 태블릿PC 산업이 초기에 비해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전체 브랜드의 평균 NBCI는 100점 만점에 70.3점으로 지난해(67.5점)보다 2.8점(4.1%) 올랐다. 조사 대상 59개 산업 가운데 49개 산업의 NBCI가 지난해보다 높았다. 아웃도어, 에어컨, 여성용 화장품 등 6개 산업은 지난해와 같았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국제항공, 면세점,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올해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4개 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산업 내에서 1위 브랜드와 나머지 브랜드 간 경쟁력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위 브랜드의 상승 폭보다 나머지 브랜드들의 상승 폭이 컸기 때문이다. 30대 산업이 속한 제조업의 경우 2위 브랜드가 지난해보다 평균 2.2점, 3위 이하 브랜드들은 평균 3.3점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1위 브랜드는 평균 1.3점 오르는 데 그쳤다. 서비스업(29개 산업)에서는 1위 브랜드가 2.9점 상승한 데 비해 2위 이하 브랜드는 평균 3.5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성본부는 지수 평균이 높아지고 브랜드 간의 지수 격차가 좁아진 이유로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꼽았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가격 할인, 프로모션 활동 등 소비자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집중한 게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높을수록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내는 효과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9개 산업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구매하려는 의도를 지수화한 ‘구매 의도 점수’를 매긴 결과 브랜드 경쟁력 1위인 면세점이 최고점을 얻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면세점 브랜드들이 최근 인터넷을 통한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면세점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인터넷서점은 브랜드 경쟁력이 비슷한 다른 산업에 비해 구매 의도 점수가 높았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과 편리하다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담배와 여성용 화장품은 브랜드 경쟁력에 비해 구매 의도 점수는 낮았다. 생산성본부는 “담배의 경우 산업에 대한 규제와 부정적 인식의 영향이 컸고, 여성용 화장품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불황으로 화장품 구매를 줄이거나 싼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내년에는 소형, 친환경, 맞춤형 제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제품 출시도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제품 출시와 온라인 유통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산업은 소형과 친환경 제품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표적인 분야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환경 이슈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하이브리드 차량과 디젤 차량 출시가 늘고 전기차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환경 규제와 같은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가전업계에서는 맞춤형 제품들이 내년에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변하면서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생산성본부는 “가전제품을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연계한 제품이 늘어나는 등 가전업계가 한 단계 성숙할 것”으로 예상했다.서비스 분야에서는 개인정보 보안이 내년에도 중요한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성본부는 올해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랐던 금융업의 경우 소비자 보호 강화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성본부는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과 백화점,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 침체에도 올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온라인 유통업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소셜커머스 산업이 온라인 유통업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에 대해서는 온라인 구매와 ‘해외 직구(직접 구매)’의 증가 등 여러 위험 요인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PB) 상품, 1, 2인 가구 맞춤형 상품을 늘리는 등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질적인 성장을 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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