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국제광고제서 한국대표 브랜드 시상
NS홈쇼핑·SK텔레콤 광대역 LTE-A 등 뽑혀

올해로 7회를 맞는 글로벌 광고축제 `2014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2014)`가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의 주제는 `융합(Convergence)`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산업 분야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도래한 미디어 융합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인 솔루션에 대한 풍성한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62개국에서 총 1만2591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 작품이 응모됐다. 아시아 지역 외에 유럽, 아프리카,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출품작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23개 부문의 1666편은 광고제 기간 중 별도 운영되는 전시관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부산국제광고제 측은 또 광고제 기간에 우리나라 브랜드 가운데 지명도 높은 대표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가대표브랜드대상` 행사를 한다. 국제광고제에 몰려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우수 브랜드의 세계적 인지도와 선호도를 상승시키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국가대표브랜드선정위원회는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혁신적인 브랜드 시스템 경영을 추진해온 기업(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3단계의 선정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우선 1단계로 산학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사전 기초조사를 통해 부문별 상위 브랜드를 선정했다. 2단계는 일반브랜드군, 유망브랜드군, 도시브랜드군별 소비자 면접과 온라인 조사를 통한 소비자 리서치를 실시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브랜드 차별성, 브랜드 관리, 소비자와의 소통 노력 등을 기준으로 한 관련 전문가의 정성평가를 진행했다. 그 평가 결과를 소비자 리서치 결과와 합산하여 부문별 수상 브랜드를 최종 선정했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올해 수상하게 된 브랜드는 SK텔레콤 광대역 LTE-A, NS홈쇼핑, 스타벅스, 인천항만공사, 여명808 등이다. 이 중 12개 브랜드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선정됐고, 신한은행, 코오롱스포츠, 금호리조트, 헬로모바일, 피죤, 무균무때, 액츠, 좋은데이, 서가앤쿡(Seoga&Cook), 영단기, 공단기, 휴리마(건강매트), AJ셀카, OK저축은행, J.S증권아카데미, 충남도립청양대학, Venture 1st 호서대학교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유망브랜드 분야에서는 KOCHE(코체)와 파스칼베드가 2년 연속 선정되었고 BR 피토베리어, 칸투칸, M.T.M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자연채(2년 연속), 고맛나루쌀과 단양아로니아는 도시브랜드 분야에서 소비자 리서치와 전문가 심사 모두 좋은 평가를 얻으며 수상 브랜드로 선정됐다.

▶ 심사평 / 최환진 심사위원장(부산국제광고제 공동집행위원장)


오늘날 브랜드는 단순히 특정 생산자가 타 제품 및 서비스와 구별하기 위해 붙인 글자나 도형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에 담긴 기술, 품질, 신용, 소비자의 심리적 기대 등을 내포하는 총체이자 중요한 기업 자산으로 그 의미가 확장됐습니다. 에프킬라를 생산하는 삼성제약이 살충제 사업부문을 한국존슨앤드존슨에 매각하면서 받은 387억원 중 에프킬라 브랜드 대가가 297억원을 차지했다는 사례는 현대 경제에서 브랜드 자산 구축을 위한 경영 활동의 중요성을 잘 말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간 기술력 격차가 축소되고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형성하려면 혁신을 거부하는 편견이나 단기적인 관점 등 제약 요소를 극복하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 품질에 대한 신뢰 창출, 브랜드 충성도 함양, 그리고 소비자가 느끼는 자부심이나 안정감과 관련된 감성적 공감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국가대표브랜드대상`에서는 탁월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소비자와 지속적인 유대를 형성해 그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최고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엄정한 심사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사전 기초 조사에서 부문별 상위 브랜드를 선정한 후 개별면접과 온라인 조사를 통한 소비자 리서치로 후보 브랜드군을 도출했습니다. 다음으로 브랜드 경영전략, 브랜드 차별성, 브랜드 관리체계와 조직,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요구 반영 등을 기준으로 한 산학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정성 평가를 통해 37개 브랜드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서비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마음으로 공감하는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영을 통해 기업 경영의 새 패러다임을 창조해 나가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축하 말씀을 전합니다.

 

(출처=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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